안녕하세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허리 통증'은 이제 너무나도 흔한 고통이 되어버렸습니다. 뻐근함에서 시작해 심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까지... 허리 건강은 우리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 역시 오래 앉아 글을 쓰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병원 치료나 물리치료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허리 건강을 지키고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와 유연성 확보가 필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가 아프면 '운동하면 더 아플까 봐' 걱정하시는데요. 물론 급성 통증이 있을 때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후에는 오히려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재발을 막고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잠깐! 현재 심한 허리 통증이 있거나 디스크, 협착증 등 특정 질환으로 진단받으셨다면, 반드시 운동 시작 전 의사나 물리치료사와 상담하세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지도 하에 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특별한 기구 없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운동 5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통증 완화와 예방에 꼭 필요한 코어 근육 (복근, 척추 주변 근육, 엉덩이 근육 등 허리를 지탱하는 모든 근육) 강화에 초점을 맞춘 동작들입니다.
1. 고양이-소 자세 (Cat-Cow Stretch) - 척추 유연성 향상
경직된 척추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준비 운동으로 아주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자기 전에 하면 척추의 움직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 방법:
- 매트 위에 무릎과 손을 대고 엎드립니다. 어깨 밑에 손목, 골반 밑에 무릎이 오도록 정렬합니다.
- 숨을 들이마시면서 허리를 아래로 내리고 고개를 살짝 들어 천장을 바라봅니다. (소 자세)
- 숨을 내쉬면서 등을 둥글게 말아 올리고 턱을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고양이 자세)
- 천천히 호흡과 함께 10~15회 반복합니다.
- 효과: 척추 마디마디의 유연성을 높이고 경직된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팁: 동작 중에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버드 독 (Bird Dog) - 코어 안정성 및 밸런스 강화
코어 근육의 안정성을 높이고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데 아주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척추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합니다.
- 방법:
- 고양이-소 자세와 같은 시작 자세를 취합니다.
- 복근에 살짝 힘을 주어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합니다.
-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동시에 천천히 들어 올려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합니다. 이때 몸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코어에 집중합니다.
- 잠시 유지했다가 천천히 시작 자세로 돌아옵니다.
- 반대쪽 왼팔과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립니다.
- 좌우 번갈아 가며 각 10~15회씩 2~3세트 반복합니다.
- 효과: 허리 주변 근육(척추 기립근 포함), 엉덩이 근육, 어깨 근육 등 코어 전반의 안정성과 균형 감각을 길러줍니다.
- 팁: 팔과 다리를 너무 높이 들려고 하면 허리가 꺾여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허리가 일직선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만 들어 올리세요. 동작 내내 복근에 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통이 흔들리지 않게 코어에 집중합니다.
3. 브릿지 (Bridge) - 엉덩이 및 허리 뒤쪽 근육 강화
허리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엉덩이 근육(둔근)과 허리 뒤쪽 근육(척추 기립근 일부)을 강화하는 데 좋은 운동입니다. 약해진 엉덩이 근육은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방법:
- 천장을 보고 누워 무릎을 세우고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려 바닥에 둡니다. 손은 몸 옆에 편안하게 내려놓습니다.
-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어 골반을 들어 올립니다. 어깨부터 무릎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 엉덩이를 최대한 수축한 상태에서 잠시 유지합니다.
-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시작 자세로 돌아옵니다. 허리가 먼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15~20회씩 2~3세트 반복합니다.
- 효과: 약해진 엉덩이 근육과 허리 뒤쪽 근육을 강화하여 허리 통증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팁: 엉덩이를 들어 올릴 때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복근에도 살짝 힘을 주세요. 엉덩이 근육에 집중하며 동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엉덩이에 힘을 꽉 주세요!
4. 플랭크 (Plank) - 전반적인 코어 근력 강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대표적인 코어 운동입니다. 복근, 허리, 엉덩이 근육 등 코어 전체를 강화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하면 오히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방법:
-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립니다. 팔꿈치는 어깨 바로 밑에 오도록 하고 팔은 11자로 놓거나 깍지 껴도 좋습니다.
- 두 발을 모아 뒤로 뻗고 발끝으로 바닥을 지지합니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몸을 들어 올립니다. 복근과 엉덩이에 힘을 주어 허리가 아래로 꺾이거나 위로 솟지 않도록 합니다.
- 자세를 유지하며 20~60초 버팁니다. 처음에는 짧게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려갑니다.
- 3세트 반복합니다.
- 효과: 복근, 허리 근육 등 코어 전체의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하여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 좋습니다.
- 팁: **허리가 아래로 축 처지거나 엉덩이가 너무 치솟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거울을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세를 봐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시선은 바닥을 향합니다.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합니다.
5. 변형 사이드 플랭크 (Modified Side Plank) - 옆구리 및 코어 측면 강화
일반 플랭크보다 허리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옆구리(복사근)와 코어 측면 근육을 강화하는 데 좋은 운동입니다.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방법:
- 옆으로 누워 한쪽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상체를 지지합니다. 팔꿈치는 어깨 바로 밑에 오도록 합니다.
- 두 무릎을 살짝 굽히거나 한쪽 다리(아래쪽 다리)는 굽히고 위쪽 다리는 쭉 폅니다. (변형 동작)
- 숨을 내쉬면서 옆구리에 힘을 주어 골반을 들어 올립니다. 머리부터 무릎(또는 발끝)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 자세를 유지하며 15~30초 버팁니다. (처음에는 짧게 시작)
- 천천히 내려와 반대쪽도 동일하게 반복합니다.
- 좌우 각 2~3세트 반복합니다. (일반 사이드 플랭크는 무릎을 펴고 발날로 지지합니다.)
- 효과: 옆구리 근육과 코어 측면의 근력과 안정성을 강화하여 허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자세 교정에도 도움을 줍니다.
- 팁: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옆구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동작합니다. 골반이 아래로 처지거나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옆구리 힘으로 몸을 들어 올립니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운동 계획 세우기
이 5가지 운동 외에도 허리 건강에 좋은 운동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3~5회 정도, 각 운동을 2~3세트씩 반복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처음에는 횟수나 버티는 시간을 짧게 시작하고, 점차 늘려나가면 됩니다.
매일 같은 운동만 하는 것이 지겹다면,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 필라테스를 병행하는 것도 허리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운동 종류 | 추천 횟수/시간 (초보자 기준) | 세트 수 | 핵심 포인트 |
|---|---|---|---|
| 고양이-소 자세 | 10~15회 | 2~3세트 | 부드럽게 척추 움직이기 |
| 버드 독 | 좌우 각 10~15회 | 2~3세트 | 몸통 흔들리지 않게 균형 잡기 |
| 브릿지 | 15~20회 | 2~3세트 | 엉덩이 근육에 집중하기 |
| 플랭크 | 20~30초 버티기 | 3세트 | 몸이 일직선 유지! 허리 꺾임 주의 |
| 변형 사이드 플랭크 | 15~20초 버티기 (좌우) | 각 2~3세트 | 옆구리 힘으로 버티기 |
운동 중 갑자기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통증을 참고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허리로 활기찬 일상을 되찾으세요!
허리 건강은 하루아침에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운동들은 시작은 미미할지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단단하고 건강한 허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